Effects of Lifestyle Modification on Sasang Constitution Classification Using the Questionnaire for Sasang Constitution Classification II (QSCC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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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OBJECTIVES
Sasang Constitution is a traditional Korean medical system that classifies individuals into four types, Taeyangin, Taeeumin, Soyangin, and Soeumin, based on physical and psychological traits. Sasang Constitution is widely used for disease prevention and treatment, emphasizing the potential of personalized healthcare. However, concerns about the accuracy and reliability of diagnostic tools like the Questionnaire for Sasang Constitution Classification II (QSCC II) persist. This study investigates the impact of an 8-week lifestyle modification on Sasang Constitution classification using QSCC II, aiming to enhance the reliability and applicability of this diagnostic tool.
METHODS
A total of 124 sedentary college students participated in an 8-week lifestyle modification program. The participants were assessed with the QSCC II before and after the program to detect changes in their Sasang Constitution classification. The program consisted of self-directed aerobic and resistance training, performed 3 days/week for 40 minutes, along with dietary changes based on Korean nutrition guidelines.
RESULTS
After 8 weeks, 33.9% of participants (42 out of 124) experienced changes in their Sasang Constitution classification, with the majority of changes observed in the Soyangin group. Decision tree analysis revealed that changes were strongly influenced by four key QSCC II items.
CONCLUSIONS
This study demonstrates that the lifestyle modification program influenced responses to certain QSCC II items. The observed changes in responses related to psychological and interpersonal factors may have been due to the insufficient discriminative power of the items themselves. In contrast, physical factors may be influenced by the program, suggesting that these factors could potentially impact the results of Sasang Constitution classification when using the QSCC II.
서론
최근 의료계에서 개인 맞춤형 의료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전통 의학인 사상체질(Sasang constitution)은 사람의 체질별 특성을 기반으로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제안하며 맞춤형 의료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사상체질은 동무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을 통해 체계화된 한국 고유의 의학 체계로, 인간의 체질을 태양인(Taeyangin), 태음인(Taeeumin), 소양인(Soyangin), 소음인(Soeumin)의 네 가지로 분류한다[1]. 사상체질은 체질별 특성에 따라 질병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치료법을 제시하여 임상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여러 선행연구에서 사상체질에 따른 대사증후군, 비만, 고혈압 및 당뇨의 유병률과 위험요인이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2–5].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사상체질은 맞춤형 의료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며 현대 한의학의 중요한 연구 분야로 자리잡고 있다.
전통적으로 사상체질의 진단은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에서 제시한 기준에 근거하여 이루어지지만, 주로 사상의학 전공자의 평가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소 주관적일 수 있다. 이러한 주관성을 극복하고자 사상체질 진단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도구로 사상체질분류검사지 II(Questionnaire for Sasang Constitution Classification II, QSCC II)가 개발되었다[6]. QSCC II는 체형, 생활습관, 대인관계, 감정 및 행동 특성 등 다양한 항목을 포함한 121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재검사 신뢰도(test-retest reliability) 는 선행연구에서 활용한 연구에서 82.5%–72.2%의 일치도를 보고하였으며[7–9], Cohen’s Kappa 값은 0.675로 일치도가 좋은 편으로 보고된 바 있다[8]. 또한, 초기 연구에서 70.8%의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나[6], 후속 연구들은 QSCC II의 정확도가 초기 보고보다 낮으며, 특히 일부 체질 유형에 대한 진단 신뢰도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10,11]. 이러한 논란은 QSCC II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개선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사상체질의학에서 체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판단하지만, 특정 QSCC II의 문항에 대한 답변은 운동 및 건강한 식습관 등의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QSCC II를 활용한 사상체질 분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QSCC II로 사상체질을 판별할 때는 이러한 환경적 요인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8주간의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이 QSCC II를 활용한 사상체질 분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변화의 주요 요인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QSCC II를 활용한 체질 평가의 신뢰도와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후향적 연구로, 2015년 3월부터 2018년 2월까지 3년간 수집된 자료를 활용하였다. 좌식 생활을 하는 P대학교 재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스크리닝을 진행하였다. 질병이 있는 경우와 최근 6개월 이내에 규칙적인 운동 경험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여 총 12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는 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승인번호: PNU/2014_20_HR)을 받아 진행하였다. 실험 참여 이전에 모든 대상자에게 연구의 취지 및 내용을 충분히 설명한 후 동의를 받았다.
2. 연구절차
1) 사상체질 분류
본 연구에서는 사상체질을 판별하기 위해 QSCC II를 사용하였다.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 전, 후 QSCC II로 판별한 사상체질의 결과를 비교하기 위하여 중재 전, 후 두 차례에 걸쳐 QSCC II 검사를 실시하였다. QCSS II는 인쇄하여 제시하였고 일정한 시간에 연구자의 감독 하에 작성하도록 하였다. 각 대상자는 무작위로 번호를 부여받았으며 측정과 재측정 시 동일한 번호를 기입하도록 하여 익명성을 보장하였다. 연구 목적을 모르는 검사자가 QCSS II를 코딩하고 채점하였다.
QSCC II는 총 121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선택형 문항은 15문항으로 외형관찰 6문항, 증의 관찰 문항 5문항, 심리적 관찰 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위형 문항은 106문항으로 일처리와 장·단점 19문항, 대인관계 13문항, 평소 마음 14문항, 문제점 6문항, 감정 특성 5문항, 행동 특성 29문항, 몸 상태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6].
2)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
대상자들은 8주동안 체력관리를 위하여 운동과 식이조절을 자기주도적으로 실시하였다. 체력관리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각자에게 부족한 체력요소를 위주로 유산소 및 근력 복합운동을 주 3회 하루 40분 이상 수행하도록 하였고, 운동 일지를 작성하여 연구자에게 제출하였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Table 1>과 같다.
식이 조절은 보건복지부 2010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 가이드의 권고사항에 기준하여 매일 식단표를 작성하여 일일 권장섭취량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였다[12]. 작성한 식단표를 연구자에게 제출하였다.
3) 자료처리방법
통계적 자료 분석을 위해서 SPSS version 21 (SPSS Inc., Chicago, IL, USA)을 사용하였다.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 전, 후의 사상체질 판별결과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QSCC II의 121문항 중 생활습관 개선으로 인한 영향을 받는 문항을 분석하기 위해 의사결정나무(decision tree) 분석법을 실시하였다. 하이퍼 파라미터 값은 max depth 자동, min samples splits 6, min samples leaf 3으로 설정하였다.
결과
1. 연구참가자 일반적 특성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2>와 같다. 총 124명의 대상자 중 태양인에 해당하는 대상자는 없어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분류하였다. 그 결과, 남성은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각각 20.4%, 26.0%, 53.7%, 여성은 11.4%, 44.3%, 44.3%로 나타났다.
2.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으로 인한 사상체질 판별결과의 변화
8주간의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 후 전체 대상자 124명 중 42명(33.9%)의 체질 판별결과가 변화하였다. 그중 소양인의 변화가 가장 많았으며, 45명 중 19명(42.2%)의 판별 결과가 소음인(12명)과 태음인(7명)으로 변화하였다<Figure 1A>. 그 다음으로는 태음인의 변화율이 높았으며, 19명 중 6명(31.6%)의 판별결과가 소양인(3명), 소음인(3명)으로 변화하였다<Figure 1C>. 마지막으로 소음인은 60명 중 17명(28.3%)의 판별결과가 소양인(14명), 태음인(3명)으로 변화하였다<Figure 1B>.
3. 판별결과의 변화에 영향을 준 QSCC II 문항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으로 영향을 받은 QSCC II 문항을 알아보기 위한 의사결정나무 분석 결과, 총 네 문항에서 변화가 나타났다<Table 3, Figure 2>.
이들의 첫 번째 체질 분리기준인 ‘13. 속마음에 관한 표현중 당신과 가까운 쪽은 어느 것입니까?’의 문항에서 ‘답변 변화없음’의 경우(노드 1)의 각 체질 변화는 소양인에서 소음인으로의 변화가 9명(45%)으로 가장 많았고, 소음인에서 소양인으로 8명(40%), 태음인에서 소음인으로 2명(10%)으로 나타났다. ‘답변변화있음’의 경우(노드 2) 각 체질의 변화는 소양인에서 태음인으로, 소음인에서 소양인으로 각각 6명씩(23.7%) 변화되었다. 나머지 소양인에서 소음인, 태음인에서 소양인으로 각 3명씩(13.6%), 태음인에서 소음인으로 변화는 1명(4.5%)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체질 분리기준인 ‘35. 포용력이 있어서 잘 받아들이는 편이다.’의 문항에서는 ‘답변변화없음’의 경우(노드 3)는 소양인이 소음인으로의 변화가 9명(60%)으로 가장 많았고, 소음인에서 소양인으로 4명(26.7%), 태음인에서 소음인으로 2명(13.3%)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답변변화있음’의 경우(노드 4)는 소음인에서 소양인으로의 변화가 4명(80%)으로 가장 많았고, 소양인에서 태음인으로 1명(20%)이 변화하여 더 이상의 분리 기준이 생성되지 않았다.
첫 번째 체질 분리기준에서 ‘답변변화있음’의 경우(노드 2)의 두 번째 분리기준인 ‘116. 팔 다리가 힘이 없고 손발이 떨릴 때가 있다.’의 문항에서는 ‘답변변화있음’의 경우(노드 5)는 소양인이 소음인으로의 변화가 3명(100%)으로 가장 많았고, 더 이상 분리기준이 생성되지 않았다. ‘답변변화없음’의 경우(노드 6)는 소양인에서 태음인으로, 소음인이 소양인으로 각각 6명씩(36.1%) 변화했으며, 나머지 소음인에서 태음인으로, 태음인에서 소양인으로 각각 3명씩(15.8%), 태음인에서 소음인으로 1명(5.3%)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두 번째 체질 분리기준에서 ‘답변변화없음’의 경우(노드 6)의 세 번째 분리기준인 ‘14. 다음 중 당신은 어느 쪽 입니까?’의 문항에서는 ‘답변변화있음’의 경우(노드 7), 태음인에서 소음인으로 3명(75%), 소양인에서 태음인으로 1명(25%) 변화하였다. 그리고 더 이상 분리기준이 생성되지 않았다. ‘답변변화없음’의 경우(노드 8), 소음인에서 소양인으로 6명(40%), 소양인에서 태음인으로 5명(33.3%), 소음인에서 태음인으로 3명(20%) 변화하였다. 나머지 태음인에서 소음인으로 1명(6.7%) 변화되었다. 그리고 더 이상 분리 기준이 생성되지 않았다.
논의
본 연구에서는 운동과 식이 조절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이 QSCC II를 활용한 사상체질 분류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사상체질 분류 변화에 영향을 준 QSCC II 문항은 총 네 가지로 나타났다. 그 중 세 문항은 심리적 및 대인관계 요인과 관련이 있었으며, 나머지 한 문항은 신체적 요인과 관련되었다.
의사결정 나무 분석에서 첫 번째 체질 분리 기준은 ‘13. 속마음에 관한 표현 중 당신과 가까운 쪽은 어느 것입니까?’ 로 나타났다. 해당 문항에서만 응답이 변화한 경우(노드 8), 소음인에서 소양인으로의 변화(40.0%)를 유도했다. 이 문항은 선행연구에서 태음인과 소음인, 태음인과 소양인 간 변별력은 있으나, 소양인과 소음인 간 변별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13]. 뿐만 아니라, 해당 문항에 대한 집단 반응이 유의한 차이가 없어 변별력이 떨어지는 문항이라는 비판도 있었다[14,15]. 본 연구에서도 해당 문항의 응답 변화가 실제 프로그램 효과보다 문항 자체의 변별력 부족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 체질 분리 기준인 ‘35. 포용력이 있어서 잘 받아들이는 편이다.’에서는 특정 경향이 나타났다. 첫 번째 분리 기준에서 답변 변화가 없고 두 번째 체질 분리 기준에서 답변 변화가 있는 경우(노드 4) 소음인에서 소양인으로의 변화가 대부분(80%)이었다. 반면, 첫 번째 분리 기준에서 답변 변화가 없고, 두 번째 체질 분리 기준에서도 답변 변화가 없는 경우(노드 3) 소양인에서 소음인으로의 변화가 주를 이루었다(60%). 선행연구에 따르면, 이 문항은 태음인이 소음인에 비해 “그렇다”고 응답하는 비율이 높아 태음인과 소음인 간의 변별력이 있지만, 소음인과 소양인 간 변별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13,15]. 따라서, 35번 항목의 응답 변화로 인한 판별결과 변화는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의 영향이기보다 문항의 변별력 부족으로 인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세 번째 체질 분리 기준은 ‘116. 팔 다리에 힘이 없고 손발이 떨릴 때가 있다.’로, 유일하게 신체적 요인과 관련된 문항이었다. 첫 번째 분리 기준에서 답변 변화가 있었고, 세 번째 분리 기준에서도 답변이 변화한 경우(노드 5) 응답 변화가 소양인에서 소음인으로의 변화(100%)를 유도했다. 이는 운동 및 식이조절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응답 변화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응답 변화가 관찰된 사례는 3명에 불과하며, 피로 축적 등의 외부 요인이 응답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체질 분리 기준은 ‘14. 다음 중 당신은 어느 쪽입니까?’이다. 첫 번째 기준에서 답변 변화가 있었고, 세 번째 기준에서 답변 변화가 없었고, 네 번째 기준에서 답변 변화가 있는 경우(노드 7) 대부분의 경우 태음인에서 소음인으로 변화(75%)하였다. 답변 변화가 없는 경우(노드 8) 소음인과 소양인 간의 변화(40%)가 주를 이루었다. 이 문항은 세 체질 모두 응답 경향이 유사해 변별력이 부족하다는 선행연구의 비판이 있었으며[13,14], 본 연구에서도 변별력으로 인해 체질 변화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이를 종합하면,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이 QSCC II의 일부 문항에 대한 응답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의 변화는 심리적 및 대인관계 요인과 관련된 문항의 변별력 부족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사료된다. 특히, 변별력이 낮은 문항에서는 실제 생활습관 변화의 효과보다는 응답 경향의 불안정성에 의해 체질 변화가 관찰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반복적인 검사지 작성으로 인해 참가자가 문항에 익숙해졌거나 문항 수가 많아 응답자 피로가 증가하여 불성실한 응답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16].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체적 요인과 관련된 문항(116번)의 변화는 프로그램의 영향을 반영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생활습관 개선이 체질 변화에 기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운동’은 단순한 신체활동(physical activity)이 아닌, “하나 이상의 체력 구성 요소를 향상시키고 유지하기 위해 수행되는 계획적이고 구조화된 반복적인 신체 움직임으로 구성된 신체활동의 한 유형”로 정의된다[17]. 식이 조절을 병행한 운동이 신체적인 변화를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서 QSCC II 문항들 중 체형관련 문항(예: 1-6번 문항)들이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은, 답변에 대한 변화가 나타나기에 8주라는 중재 기간이 다소 짧았기 때문일 수 있다. 또한, 참여자들이 각자 필요에 따라 운동을 스스로 판단해 수행하도록 한 결과, 체지방 감소나 특정 부위의 근육 비대와 같은 신체적 변화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18,19].
규칙적인 운동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심리적 웰빙(well-being)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이점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0–22]. 특히, 많은 선행연구들에서 운동이 우울증과 불안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23,24].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QSCC II 문항들 중 우울감과 불안이 언급된 문항(예: 51, 59, 60, 69, 72, 89) 역시 생활습관 변경으로 인한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본 연구에서 수행했던 운동프로그램이 자기주도적으로 수행되었기 때문에 전문가의 감독이 부재해 충분한 강도로 운동하지 못했거나, 참여자들이 대학생으로서 시험이나 과제 등의 외부적 스트레스 요인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 때문일 수 있다.
본 연구는 몇 가지 한계를 가진다. 첫째, 중재를 하지 않은 대조군이 부재하기 때문에 문항의 답변 변화가 실제로 중재에 의한 것인지, 다른 외적 요인이나 단순 검사지의 신뢰도 부족으로 인한 변화인지를 명확히 알 수 없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를 해석할 때 대조군의 부재로 인한 잠재적 편향을 고려해야 한다. 둘째, 변경된 답변에 대한 질적 조사가 부족하였다. 연구 참가자들과 심층 인터뷰를 통해 문항의 답변 변화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조사했다면,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이 문항의 답변 변화에 미친 영향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향후 연구에서는 질적 조사를 통해 응답 변화의 배경을 분석하고, 보다 깊이 있는 해석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사료된다. 셋째, 운동 수행 시 전문가의 감독 없이 참가자가 작성한 기록지로만 검토되었다는 점에서, 보고된 운동 강도와 빈도가 실제와 다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참가자가 수행한 내용을 과대 보고했을 경우 목표했던 운동 강도와 빈도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식이 역시 기록지를 통해 확인되었기 때문에 실제 식습관과 참가자들의 보고가 다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주도적 운동과 식이 조절은 개인의 현실적인 생활 방식에 적합하며,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함으로써 생활습관 개선을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접근법이 될 수 있다. 특히, 참가자들이 앞으로의 삶에서 자율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방식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결론
본 연구의 결과는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이 특정 QSCC II 문항에 대한 응답에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심리적 및 대인관계와 관련된 응답 변화는 문항 자체의 변별력 부족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 반면, 신체적 요인은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요인이 QSCC II를 사용한 사상체질 분류 결과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Acknowledgements
이 과제는 부산대학교 기본연구지원사업(2년)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This work was supported by a 2-Year Research Grant of Pusan National University.
Notes
The authors declare no conflict of interest.